Customer Service

인간과 환경을 하나로! 종합건설회사 이엔이건설(주)

게시판


e대한경제(건설경제) 기사 21.02.19.

관리자 2021-04-08 조회수 1,434
“기술빼곤 다 바꿨다”…제2창업 선언한 이엔이건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1-02-19 05:00:46  폰트크기 변경        
‘WPC 거더교’의 명가…15년 만의 대변신

 

 
 교량 전문기업 이엔이건설㈜이 설립 15년만에 ‘제2 창업’을 선언했다. 
 동바리ㆍ거푸집이 필요없는 안전한 교량 ‘WPC 거더교’로 업계를 주름잡았던 교량의 강자가 “기술 빼곤 다 바꿨다”며 ‘뉴(New) 이엔이건설’로 컴백한 것이다. 

 

 
 
동바리ㆍ거푸집이 필요없는 안전한 교량 ‘WPC 거더교’ 설치 모습(제공=이엔이건설)

 
 스테디셀러 ‘WPC 거더교’의 진화 
 이엔이건설은 앞선 기술력으로 교량 거더 시장을 선도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영업조직이 약화하면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30여년간 교량이라는 한우물만 판 베테랑 최철만 신임 대표는 “젊고 활력있는 조직과 과감한 기술투자로 완전히 새로운 이엔이건설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엔이건설의 간판 제품은 스테디셀러인 ‘WPC 거더교’다. 확폭플랜지를 갖춘 박스형 PSC(프리스트레스 콘크리트) 구조로 상ㆍ하부 응력값을 최적화해 단면효율을 증대시킨 건설신기술(제561호)이다.


 건설현장 사고의 70%를 차지하는 추락사고 예방에 탁월한 공법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창녕∼밀양, 세종∼안성, 포항∼영덕 고속도로 등 도로분야에만 250여건이 적용됐고, 인천도시철도 2호선,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등 철도교에도 40여건이 설계 반영됐다. 


 WPC 거더교는 거더 상단부의 폭을 대폭 늘려 교량의 뼈대인 거더와 거더 사이를 촘촘하게 이어 붙였다. 바닥판(슬래브)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락사고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거더 간 틈을 없앤 것이다. 동바리와 거푸집을 촘촘하게 엮어 위험한 슬래브 타설 작업을 해야 하는 기존 거더 공법보다 공사기간(工期)도 훨씬 짧다. 형고가 낮고, 장경간(20∼50m) 시공이 가능해 전체 공사비 절감도 가능하다. 올 연말 준공을 앞둔 창녕∼밀양 고속도로 5공구(제대천교, 운정천2교)에는 총 800m, 설계비 기준 60억원이 반영됐다. 동ㆍ서로 나뉜 동탄신도시를 공원으로 잇고, 경부고속도로 구간을 일부 지하화하는 공사현장(1공구)에도 이 공법이 적용됐다. 이엔이건설이 추구하는 “빠르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교량”이란 슬로건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다만, WPC 거더교는 ‘안전하지만 다소 비싼 공법’이란 평판을 깨야 한다. 최 대표는 “WPC의 강점인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절반가량 줄여 경제성을 보강한 개량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장 40m 기준으로 무게가 200t에 달하는 거더의 무게를 절반으로 줄이면 이동ㆍ양중 과정에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국내 유일의 방음벽 전용교량이 시공된 모습(제공=이엔이건설)

 
 방음벽 전용교량 등 다수의 히트상품 보유
 이엔이건설은 WPC 거더교 외에도 방음벽 전용교량(방음벽 거더 브릿지), 경제적인 I형 교량(AP 거더 브릿지), 보도교(SR브릿지), 강교(HS브릿지) 등 다양한 특화 공법을 보유하고 있다. 


 거더에 직접 방음벽을 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방음벽 전용교량은 최근 각광받는 이엔이건설의 히트상품 중 하나다. 기존 교량에 방음벽 설치가 어려워 별도의 교량을 만들어 설치할 때 최적화된 공법이다. 별내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 별내지구 횡단구간에 대거 설치된 방음벽교가 대표적이다. 이 방음벽교에 설치된 방음벽의 최고 높이는 18m로, 아파트 6층보다 높다. 


 방음벽 전용교량은 WPC 거더교 기술을 방음벽용으로 개량한 것이다. 거더 위에 별도의 바닥판ㆍ방음벽 기초 시공 없이 거더 내부에 기초 앵커볼트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시공이 간편하다. 정지용 이엔이건설 부사장은 “비틀림 강성이 좋은 박스형 단면으로 10m 이상 고방음벽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흥목감 택지개발사업(조남 2ㆍ3교), 서울외곽선 송파나들목 개량공사, 시흥은계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계수 1∼5교) 등 신규 택지 및 개량공사 현장에서 앞다퉈 찾고 있다. 


 AP 거더는 가격 경쟁력을 목표로 개발한 기술이다. I형 거더의 복부(WEB) 두께를 줄여 단면을 최적화한 덕분에 PSC빔보다 경제적인 교량 구현이 가능하다. 프리스트레스(PS)를 위한 강선이 들어가는 쉬스관은 복부 대신 하부 플랜지에 횡으로 배치해 콘크리트 압축에 따른 안전도를 높였다. 정 부사장은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I형 타입의 거더교”라고 말했다.

 

 
 
‘선(線)의 미학’ SR브릿지가 설치된 평창강 보도교 전경(제공=이엔이건설)


 SR브릿지는 ‘선(線)의 미학’을 보도교에 접목했다. 있는 듯, 없는 듯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보도교로 관광지에 최적화된 공법으로 주목된다. PC 바닥판을 케이블 강관으로 이어 붙이고 양쪽에 지지케이블을 매립하는 구조다. 현수교 이론과 사장교 보강형 압축개념을 결합한 기술이다. 바닥판 두께가 얇아 자연경관과 잘 조화되고, PC 바닥판 적용으로 품질관리도 편하다. 받침과 신축이음이 없어 유지관리가 불필요한 것도 강점이다. 평창강을 가르는 보도교 등에 설치됐다. 


 HS브릿지는 콘크리트 자중에 의해 거더 중앙부에 프리스트레스를 도입해 단면효율을 높인 공법이다. 기존 강교 대비 강재량을 20∼30% 줄였고, 압축부 콘크리트 합성으로 좌굴을 막고 내력은 높였다. 일반 거더교는 물론이고 라멘교로도 쓸 수 있다. 

 

김태형기자 kth@

〈ⓒ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전글
이전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e대한경제 기사(2021.02.19)-인터뷰